별것은 없습니다만, 몇 가지 적고자 합니다.
(실은 공지를 누르면 아무것도 없이 멍청한 화면만 떠서 그걸 좀 메우고자 하는 불순한 의도;)

제로보드 홈페이지부터 시작해서 몇 년간 글이 제법 쌓였습니다. 이 블로그를 새로 열면서 그 글들을 되살리는 것이 옳겠으나, 첫째는 일단 새 출발이라는 나름대로의 중요한 이유와 더 중요한 '귀찮다'는 둘째 이유 때문에 그냥 가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글 쓰는 인간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같다는 점이지요. 획기적인 변화도 없이 달랑 블로그만 새로 만들어 놓고, 예전 글은 하나도 없으니 전부터 저를 알고 계시던 분들은 다소 갑갑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심지어 하는 소리도 그 밥에 그 나물일 텐데요. '이 인간, 그때 했던 소리 아직도 하는구나' 싶으시겠지요.

뻔뻔하게 말씀드리자면, 제가 좀 계속 뻔뻔할 것 같습니다. 너그럽게 이해해 주세요. 알아서 건너뛰고 읽는 센스를 발휘하셔도 좋겠지요.

이 블로그에는 카테고리가 없습니다. 이거 분류가 어떨 때는 정말 머리가 아프더라고요. 너무너무 귀찮은 짓이라는 생각에 콱 없애 버렸습니다. 대신 나름대로 태그와 위치로그를 적절히 쓸 테니 적당히 넘어가 주시기 바랍니다.

또 하나, 아시는 분들은 역시나 아시겠지만, 대체로 이미지 파일은 적을 예정입니다. 게을러서 사진을 잘 못 찍어요. 가뜩이나 가방 무겁게 가지고 다녀서, 아주 오래된 제 디카까지 넣을 자리가 없단 말이죠. 기껏 작정하고 가지고 다녀도 꺼내는 게 귀찮아서 못 찍기도 합니다. 기특하게도 찍으면 하드에 옮기는 게 또 귀찮고, 손보는 게 귀찮고. 아아, 귀찮음의 연속입니다. 하여, 아마 정말 용하게 그런 기록이 올라올 때도 있겠으나 가물에 콩 나듯 할 것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이 이미지의 시대에 역행해서 좀 죄송합니다. 웹에서 해결할 수 있는 건 그 나름의 노력을 기울여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죽하면 '텍스트 박스'가 블로그 이름이겠습니까.

전에는 음악도 올리고 했는데, 저작권에 대한 생각들이 점점 자리 잡아가는 분위기라 그마저도 안 할 것 같습니다. 필요한 음악은 음원을 구입하도록 하지요. 지금은 저절로 음악이 나오도록 돼 있어서 무시 중입니다.

그리고 또 뭐가 있을까요?

처음 이 블로그에 오셔서 이 글을 보실 정도의 분이시라면 이런 말조차 쓸데없는 소리겠습니다만, 처음 다시는 댓글이나 방명록 글에는 블로그나 홈페이지 주소, 아니면 메일 주소라도 남겨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유는 설명 안 드려도 되겠지요?

아참, 그 와중에 올라오는 이미지나 글은 말없이 가져 가시지 말아 주십시오. 가장 좋은 건 트랙백이죠. 긁어 가실 정도로 좋은 이미지나 글은 절대 올라올 일이 없으니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자기비하가 아니라, 어차피 수다나 떨 곳이라는 말입죠;).

뭐, 또 알려 드릴 일이 있으면 그때 다시 정리합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