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를 맞아 비염도 도지고, 간만에 끝내주는 원고 만나 마음고생 작살이라, 진도도 안 나갑니다. 덕분에 마감을 코앞에 놓고 밤새기를 하는데, 이거 이러다가 몸이 아주 갈 것 같다고나 할까요(운동이라도 하러 나가지 않았다면 진작 죽은 목숨;).
그러니까 지금 밤새고 자려고 하다가 아무래도 이러다가는 조만간 관 짜지 싶어서 이런 글을 씁니다. 점점 자는 시간이 밀리는 중이에요. 요새는 눈 뜨면 오후 세 시쯤 됩니다. 음. 다른 건 몰라도 은행이나 기타 시간 제한 있는 일들을 보기가 쉽지 않고, 낮에 전화도 잘 못 받고 그럽니다(안 받는 거죠; ‘너는 울려라, 나는 잘 테니.’와 ‘급한 놈은 다시 전화/문자하겠지.’라는 마음가짐으로.).
곰곰 생각해 봤는데, 아무래도 새벽을 너무 좋아해요. 새벽에 조용히 음악 틀어 놓고, 일은 안 하고 서핑하고 돌아다니면서 글 읽고 생각하고 하는 걸 지나치게 좋아하는 거죠.
실은 이 기호를 위해 생각한 생활 규칙이 있었어요. 스님들처럼 살기. 오후 9시나 10시쯤 자고 3시나 4시쯤 일어나는 거요. 해 보면 아시겠지만, 이거 되게 좋습니다. 아주 맑은 기분이 들어요. 그런데 현대인에게 이 생활표 무리인 거 아시죠? 하다못해 간만에 친구 만나 술을 한잔 걸쳐도 10시는 넘어가죠. 더구나 투니버스에서 제가 볼 만한 만화영화는 죄 10시 이후에 합니다. 제때 못 챙겨 보는 스타리그 재방도 그쯤에 하고요. 예전에는 CSI 재방도 새벽에 봤어요.
텔레비전이야 녹화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녹화한 거 챙겨 보는 일도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잡은 물고기 밥 안 주는 심리는 여기서도 통해서, 받아 놓고 나 몰라라 하는 성격 어디 가겠습니까. 제가 본방 사수를 외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차선책은 지금 C가 열심히 실행 중인 12시 취침, 6시 기상인데, 이게 참 어렵더군요. 그리고 한번 무너지면 순식간에 원상태로 돌아가더라고요.
혹시 뭐 좋은 생각 있는 분 계십니까. 괜찮은 시간표라든가, 저 시간표를 제대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라든가. 아우.
오죽하면 존댓말을 다 썼겠수. 그래 봐야, 내가 이런 애원글 올려서 답 받은 적은 없지만. -_-;
(아, 이제 머리 아프다. 자러 가야지.)
그러니까 지금 밤새고 자려고 하다가 아무래도 이러다가는 조만간 관 짜지 싶어서 이런 글을 씁니다. 점점 자는 시간이 밀리는 중이에요. 요새는 눈 뜨면 오후 세 시쯤 됩니다. 음. 다른 건 몰라도 은행이나 기타 시간 제한 있는 일들을 보기가 쉽지 않고, 낮에 전화도 잘 못 받고 그럽니다(안 받는 거죠; ‘너는 울려라, 나는 잘 테니.’와 ‘급한 놈은 다시 전화/문자하겠지.’라는 마음가짐으로.).
곰곰 생각해 봤는데, 아무래도 새벽을 너무 좋아해요. 새벽에 조용히 음악 틀어 놓고, 일은 안 하고 서핑하고 돌아다니면서 글 읽고 생각하고 하는 걸 지나치게 좋아하는 거죠.
실은 이 기호를 위해 생각한 생활 규칙이 있었어요. 스님들처럼 살기. 오후 9시나 10시쯤 자고 3시나 4시쯤 일어나는 거요. 해 보면 아시겠지만, 이거 되게 좋습니다. 아주 맑은 기분이 들어요. 그런데 현대인에게 이 생활표 무리인 거 아시죠? 하다못해 간만에 친구 만나 술을 한잔 걸쳐도 10시는 넘어가죠. 더구나 투니버스에서 제가 볼 만한 만화영화는 죄 10시 이후에 합니다. 제때 못 챙겨 보는 스타리그 재방도 그쯤에 하고요. 예전에는 CSI 재방도 새벽에 봤어요.
텔레비전이야 녹화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녹화한 거 챙겨 보는 일도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잡은 물고기 밥 안 주는 심리는 여기서도 통해서, 받아 놓고 나 몰라라 하는 성격 어디 가겠습니까. 제가 본방 사수를 외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차선책은 지금 C가 열심히 실행 중인 12시 취침, 6시 기상인데, 이게 참 어렵더군요. 그리고 한번 무너지면 순식간에 원상태로 돌아가더라고요.
혹시 뭐 좋은 생각 있는 분 계십니까. 괜찮은 시간표라든가, 저 시간표를 제대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라든가. 아우.
오죽하면 존댓말을 다 썼겠수. 그래 봐야, 내가 이런 애원글 올려서 답 받은 적은 없지만. -_-;
(아, 이제 머리 아프다. 자러 가야지.)
2008/09/0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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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야간 생활에 젖은 사람이라서 10시 취침 4시 기상이란 말은 못하겠고 -_-;;
4시 취침 12기상 어때요? 8시간 자는거고 어차피 이른 아침에 움직이는 스타일도 아니고
일 안되서 카페를 갈때도 기본은 12시니까. 소소한 사회생활도 되고. 단 조건은 무조건 12시면 일어난다!
커피 한잔 마시고 점심때 아침 먹고. 물론 이상적인 생활은 아니지만 각자 생체리듬이라는게 있는거고
예전에 아무리 말해도 안통했던터라 이젠 어느정도 포기하고 대안을 제시한다는 -_-;;
그리고 이런 부탁 정말 싫어하는거 아는데;; 내 카드가 궁금해요. 나 요즘 정말 이상하거든요.
아마 상상도 못할꺼에요. 최악이나 뭐 그런건 아닌데 내가 내가 아닌것 같아요.
싫으면 어쩔 수 없구요.
흑, 너밖에 없다. ㅠ.ㅠ
근데 병원에서 10시부터 2시 사이에는 자는 게 좋다고 들어서. 최소한 12시부터 2시. 이거 무슨 호르몬 어쩌구 그렇다면서? 그래서 그 시간대를 넣으려는 기특한 마음가짐.
카드는 안 본 지 오래돼서 믿을 수가 없는데;;; 그래도 상관없다면 메일로 보내시게. 얘기를 들어야 넘길 수 있으니. 추상적인 카드 넘기기는 아무 의미 없는 거 알잖아. 메일 쓰면서 주소도 주고.
저는 요즘 다시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생활로 돌아가고 있어요ㅜ.ㅜ 한 번 일찍 일어나는 게 중요한데 요즘은 좀 될 대로 되라지, 하는 마음도 있고 그보다 큰 건 일찍 일어나기가 어렵기 때문에 점점 자는 시간이 늦어지고 몸은 더 피곤해지고, 그러고 있습니다. 귀찮은 마음이 좀 없어지면 다시 일찍 일어나기 시도해 봐야죠. 한 번 일찍 일어나고 밤의 즐거움일랑 포기하고 졸릴 때 버티지 말고 자기, 저한테는 효과가 있던걸요. 지금은 여름 나느라 힘이 빠졌는지 정말 만사가 귀찮아서 못하고 있지만요--;;
이 댓글 읽고, 솔직히 좋아했음;;;
단박에 바른 생활 아줌마로 돌아가서 어찌나 배가 아팠던지 난 뭐냐 하는 자괴감까지 겹쳐서 한동안 정말 우울했는데, 이걸 읽으니 고소하기까지...; 다행이다, June 양도 이럴 때가 있어서. ㅠ.ㅠ
근데 왜 일찍 일어나기가 어려워요? 늦게 자서? 아니면 다른 사정?
난 드디어 오늘 오후 5시에 일어나는 기염을!!! 어머니가 아주 미치려고 하십디다. 하하하...; 난 이렇게 자느라고 사실 여름 나면서 안 힘들었다고나. -_-V
이미 2시 이전에 잘 수 없는 몸이 된 제가 딱히 뭔가 쓸모있는 충고를 해드리진 못하겠지만
지요님, 화이팅이예요;ㅁ;
이게 휴일에는 괜찮지만 학교 다니려니 죽을 맛이네요. 잠 보충을 주말에 몰아서 하는 느낌?
그래도 전 아예 고칠 생각을 안 하죠. 가족들의 생활 패턴이랑도 긴밀하게 연관이 있는 거라서=_=
만약 혼자 살게 된다면 아침형 인간이 되고 싶어질지도 모르겠어요.
어째 이 댓글, '애원글에 답 달린 적 없다'는 말에 작용한 댓글 같습니다? 맞죠? 왠지 고마운데 슬프다. 흑.
그게요, 저도 바로 몇 년 전까지는 그러고 살았어요. 회사 다닐 때는 매일 늦게 오니까 자기 아까워서 2시 취침 6시 기상, 주말 왕창 수면의 패턴을 유지했습죠. 근데 나이를 먹을수록 이게 쉽지 않네요.
만화가 유시진 씨도 블로그 글 보니 결국 아침형으로 돌아가고자 노력하더라고요. 만화가인데도.
무엇보다 즐길 수 있을 때 즐기세요. 응원해 드리겠습니다. 전 이제 폐물이라. 언니, 화이팅!
제가 하고 있다던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착한 어린이 생활" 말이죠... 그게 시간대가 실은 좀 왔다갔다 하는데, 한동안은 9, 10시에 픽 쓰러졌다가 2, 3시에 일어나는 생활 했었거든요. 새벽 3, 4시에 일어나면 피곤해서라도 10시엔 그냥 픽 쓰러지게 되지 않나요? 9시쯤 되면 졸려서 정신을 다 못 차리겠던데요. 얼마 전엔 술자리에 갔다가 초면인 분들 앞에서 10시쯤에 픽 잠들어버리기도 했어요. 저한텐 제일 좋은 게 11시나 12시쯤 잠들어서 4시 ~ 6시 사이에 일어나는 거더라고요. 저 요즘 얼굴 좋아졌단 소리 꽤 듣습니다. 호호
급한 번역 마감 맞추고 그 후유증 때문에 생활리듬이 지금 4일째쯤 망가졌는데, 내일부턴 잠드는 시간을 다시 12시로 땡길 거예요. 밥을 하루 두 끼 챙겨먹으려고 노력했더니 4, 5시간 자고 움직이는 게 예전만큼 힘들진 않더라고요. :) 주말에 딱히 잠을 몰아서 자지도 않고요. 요즘은, 며칠 무리하고 몰아서 늘어지게 자봤자 12시간이에요. (예전엔 16시간...)
차라리 밤을 새고 시간을 보내다가 일찍 졸리면 자라는 충고를 왜 안 들었겠냐? 그리고 왜 안 해 봤겠냐? 소용없더라. ㅠ.ㅠ
홀랑 새고 돌아다니다가 돌아와도 그대로 다시 밤을 새더라고. 그리고 혹시 새벽 서너 시에 일어나서 움직이다가도 딱히 약속이 없으면 어느 정도 후에 졸려서 이성을 잃더라. 머리가 안 돌아가고 몽롱해져서 자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닥치는 거야. 둘 다 안 통한다는 것이지. 어흑. 피곤함을 이기는 관성이야. 나도 무섭다.
나도 이거 이 새벽에 마감 넘기면 다시 돌아가고자 기를 쓸 생각이야. 정말 제일 좋은 건 말했듯 9시나 10시에 자고 3시나 4시에 일어나는 건데, 그럼 당장 《은혼》을 못 본단 말이오. 정말 녹화로 돌려야 하나. 으으으.
직장을 다니시오.
캬캬캬, 왼쪽 사이드 바에서 이 댓글 보고 '이건 보레아스다'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너 맞구나. ^^
잠버릇 고치자고 내가 회사를 다녀야겠냐. -_-+
나도 보자마자 이건 보레다라고 생각했음
그치그치그치? 푸하핫.
전 신경이 예민한지..... 요즘 잠이 안오더라구요. -_-;;; 4시간 자도 학교에 수업들으러 가면 잠을 못잡니다;
그러다가 목요일(전 항상 금요일 공강으로 해둬서 금토일.. 쉽니다. ㅋㅋ)날 한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아침 새벽 6시까지 푹 자둡니다.... 피로도 쭉 풀리고 진짜 좋더군요..
그냥 될대로 내버려두는게 최고인거 같습니다, 아침형인간인지 새벽형인간인지 저녁형 인간인지 구분할 사람들이나 구분하라고 하고 계속 프리라이프 ㄱㄱ 어떠세요? ㅎㅎ;;;
에이 참, 프리라이프도 좋지만, 몸이 안 좋아져서 그러는 거라니깐요. 관 짤 거 같다고 저기서 그리 엄살을 떨었는데 정말 짜라고 그러시는 겁니까요. 설마 자줏빛노을 님은 제가 죽기를 바라는?
미워진다. -_-+
뭐... 그렇다기 보다는 집안사정으로 학교 휴학해서 찐하게 쉬고 있을때 맨날 오후 4~5시에 일어났는데 힘든거 같기도 하면서 적응되니까 그 싸이클로 돌아가더군요... -_-;;; 새벽 6시까지 안자고 오후 4시에 일어나서~ 뭐 이런식으로요, 생각보다 그다지 나쁘지 않습니다(강조) 미워하지마세요. ㅠㅠ 마음약해서 상처받아요 ㅠㅠ 흙흙
그 사이클이 매력적인 건 사실이에요. 저도 여차하면 새벽으로 돌아가니까요. 그래서 이렇게 글을 올린 거고요.
문제는 이게 고착되고 조금씩 상황에 따라 시간대가 움직이는 생활이 장기화할 경우에 '몸'에 그다지 좋지 않다는 점이죠. 제가 이 생활에 나름대로 경력이 꽤 됩니다. 바꾸고 돌아가고 한 게 벌써 20년 가까이 될걸요(그간 계속 이 모양이었다는 말이기도 하고요;). -_-;
나이를 먹을수록 이 생활이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이 제 결론이고요. 정신에는 나쁘지 않을 것 같지만(그래서 자꾸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 확실히 몸에는 좋지 않더라고요. 제겐. 게을러서 몸에 익은 걸 잘 바꾸지 않는 편인데 근간에 이렇게 자꾸 바꾸려고 노력하는 게 바로 그런 이유이지요.
확실히 한번 인이 박힌? 생체 리듬의 경우 바꾸기가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전 3시-9시 취침/주말 늦잠이긴 한데 일찍자려고 해도 이거 뭔가 손해보는 느낌인데?라고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여튼 휴가라 꽤나 사이클이 깨질듯한 느낌입니다; 허허 음... 1시-8시가 괜찮지 않을까요?
오, 출근시간이 늦네요? 부럽다. 전 회사 다닐 때 2시-6시였슴다. 회사를 다니면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퇴근하고 와서 그냥 자려면 시간이 되게 아까운 거. 도저히 그냥 잘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저런 무서운 취침시간을 고수했던 것이지요. 덕분에 몸도 많이 망가졌고.
지금 12시경 취침(실제는 1시경-_-;) 6시 기상 도전 중입니다. 한참 일했던 시간을 취침시간으로 잡아서 잘 때는 시간 단위로 깨고, 낮에는 의식 몽롱 상태입니다. 어떻게 되나 보고 판단하려고요. 요거 실패하면, 1시-8시도 고려해 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