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챙겨 들을 수 있을 때는 열심히 챙겨 들으려고 하는 KBS 1FM의 《명연주 명음반》을 퍽 좋아한다. 진행자 정만섭 씨도 좋아한다. 자신만만하고 조금 오만한 듯한 목소리와 분위기도 좋고, 그런 안목으로 골라낸 음반들도 좋다(그러나 공개방송 때의 분위기는 의외로 꽤 귀여우심.). 나야 뭐 대단히 한정된 레퍼토리를 듣기 때문에 그저 신기해하면서 들을 뿐이다. 덕분에 구매하는 음반의 수가 늘었다. 다만 이 아저씨는 폴리니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 아쉬울 따름.
그런데 오늘 베토벤의 피아노소나타 32번을 중점 감상곡으로 틀어 주면서, 폴리니 연주를 골랐더라. 혼자 감격에 떨며 재방송까지 듣는다. 간만에 듣는 피아노소나타 32번은 참, 좋구나. 베토벤의 후기 피아노소나타는 정말 나처럼 음악을 모르는 사람이 들어도 뭐라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견식도 짧고 말도 잘 못해서 설명하기는 어렵고 그저, 어떻게 하늘 아래 이런 음악이 있을 수 있을까 하는 감동과 전율이 물결친다. 여튼 기억은 그렇다. 다시 폴리니의 연주로 듣는 32번도 좋다. 뭔가 완전히 다른 경지에 이른 듯한 음악이다. 아름답다는 말로도 부족한.
- 백 번 말해도 부족한 규칙적인 생활은 도무지 불가능한가 보다. 지금 진행하는 책은 원서도 재미없고 번역도 재미없어서 진짜로 세 줄 읽고 딴 짓을 한다. 유명 번역가인데. 정말 담당자한테 투덜거리고 어떻게 좀 하자고 하고 싶지만, 첫 거래라 일단 조용히 투덜거리고 조용히 일 진행 중이다. 죽 읽으면서 문장만 좀 다듬으면 된다고 해서 가뿐하게 받았더니 뭐 완전 지뢰밭. 반복해서 나오는 명사 표기 다 다르고, 문장은 원문 다 보이는 번역투인데 읽으면서 뭔 소리냐 싶은 것도 꽤 되고. 에이씨. 마치고 한 번은 역서 덮고 역문만 좀 읽어 보시란 말입니다(그러나 사실 유명 번역가일수록 일이 많아서 그러지 않을 확률이 높긴 하다.).
여하튼 일도 그렇고 생활도 그런 데다 환절기라, 이사 온 후 좋아졌던 비염이 간간이 도진다. 오늘은 아주 화끈하게 밤 내내 괴롭히더라. 제길. 그런데도 냉동실에 맥주 넣어 놨다가 꺼내 마셨다. 다 지 팔자지, 뭐. 나도 몰라. 난 말초적 감각에 약한 인간이라오~.
- BL에 대해 느끼는 열패감 중 하나를 C의 말 덕에 조금 해소한 느낌이다. BL의 구조와 그것의 의미를 좀 더 제대로 이해하려면, 서사를 공부해야 하나 인류학을 공부해야 하나 미학을 공부해야 하나. 아니면 전부 다? 아니, 그러기에는 난 좀. -_-; 아, 궁금하긴 한데. 내년에 서양 철학을 시작한다면 시간을 만들기 어려울 것 같아 고민(이렇게 여기에 써 놓으면 스스로 뱉은 말이니 공부하겠지, 설마. 책이라도 한 권 읽겠지, 설마. 하.하.하;;;).
- 그나저나 어쩌다 히지긴에 꽂혀서 이 난리라냐;;; (순서 주의. 그리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상태로 넘어가시길. 모르는 게 약.) 이거 정말 갑작스레 벌어진 일이라 나도 당황스럽다. 《은혼》의 커플링은 꿈도 꿔 본 적이 없건만 미쳤나 봐(틀림없이 일하기 싫어서 여기저기 쑤시다가 걸린 걸 거다.). -_-; 말 나온 김에 투니버스의 《은혼》은 정말 미치겠다. 달랑 이틀 하고 재방송도 안 하니 감질나서 죽을 거 같아. 화요일(정확히는 수요일 새벽)에 닫는 노래가 나오면 세상이 끝난 기분이 들 정도. 모든 성우가 붕붕 날아다니는데, 월요일에 꺄악 좋아하고 화요일에 불타오르면 끝난다. 이 욕구불만을 대체 어디에 풀어야 하냔 말이다. 투니버스 가서 도배질이라도 해야 하는 거냐.
- 요즘 투니버스에서 《명탐정 코난》의 극장판을 한 주씩 해 주는데, 이것도 좋아서 아껴서 보는 중. 키드의 신용우 성우도, 하인성의 최재호 성우도 좋아서 3기 극장판은 재방까지 챙겨서 봤다. -_-; 신용우 성우는 정말, 깔끔하기는 구자형 성우 열혈은 강수진 성우 버금가는 정도라 전방위가 가능하다. 이 성우의 가능성은 오디오 드라마 《지문사냥꾼》에서 감을 잡았지만, 거참. 《지문사냥꾼》은 내용은 별로인데, 구자형 성우와 신용우 성우의 여러 모습을 보기에는 참 좋다. 구자형 성우의 에로틱한 목소리도 좋지(전에도 얘기했지만, 정말 길 가다 주저앉을 뻔했음;). 《명탐정 코난》 극장판을 보다 문득 예전의 손원일 성우가 잠깐 나왔던 부분이 생각이 났다. 그때 왕 멋졌는데. 내 귀가 요즘 최한 성우도 부르는데. 《은혼》에서 다들 좀 나와 주시지(《블리치》는 올해 말에나 시작한다며. ㅠ.ㅠ).
그런데 오늘 베토벤의 피아노소나타 32번을 중점 감상곡으로 틀어 주면서, 폴리니 연주를 골랐더라. 혼자 감격에 떨며 재방송까지 듣는다. 간만에 듣는 피아노소나타 32번은 참, 좋구나. 베토벤의 후기 피아노소나타는 정말 나처럼 음악을 모르는 사람이 들어도 뭐라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견식도 짧고 말도 잘 못해서 설명하기는 어렵고 그저, 어떻게 하늘 아래 이런 음악이 있을 수 있을까 하는 감동과 전율이 물결친다. 여튼 기억은 그렇다. 다시 폴리니의 연주로 듣는 32번도 좋다. 뭔가 완전히 다른 경지에 이른 듯한 음악이다. 아름답다는 말로도 부족한.
- 백 번 말해도 부족한 규칙적인 생활은 도무지 불가능한가 보다. 지금 진행하는 책은 원서도 재미없고 번역도 재미없어서 진짜로 세 줄 읽고 딴 짓을 한다. 유명 번역가인데. 정말 담당자한테 투덜거리고 어떻게 좀 하자고 하고 싶지만, 첫 거래라 일단 조용히 투덜거리고 조용히 일 진행 중이다. 죽 읽으면서 문장만 좀 다듬으면 된다고 해서 가뿐하게 받았더니 뭐 완전 지뢰밭. 반복해서 나오는 명사 표기 다 다르고, 문장은 원문 다 보이는 번역투인데 읽으면서 뭔 소리냐 싶은 것도 꽤 되고. 에이씨. 마치고 한 번은 역서 덮고 역문만 좀 읽어 보시란 말입니다(그러나 사실 유명 번역가일수록 일이 많아서 그러지 않을 확률이 높긴 하다.).
여하튼 일도 그렇고 생활도 그런 데다 환절기라, 이사 온 후 좋아졌던 비염이 간간이 도진다. 오늘은 아주 화끈하게 밤 내내 괴롭히더라. 제길. 그런데도 냉동실에 맥주 넣어 놨다가 꺼내 마셨다. 다 지 팔자지, 뭐. 나도 몰라. 난 말초적 감각에 약한 인간이라오~.
- BL에 대해 느끼는 열패감 중 하나를 C의 말 덕에 조금 해소한 느낌이다. BL의 구조와 그것의 의미를 좀 더 제대로 이해하려면, 서사를 공부해야 하나 인류학을 공부해야 하나 미학을 공부해야 하나. 아니면 전부 다? 아니, 그러기에는 난 좀. -_-; 아, 궁금하긴 한데. 내년에 서양 철학을 시작한다면 시간을 만들기 어려울 것 같아 고민(이렇게 여기에 써 놓으면 스스로 뱉은 말이니 공부하겠지, 설마. 책이라도 한 권 읽겠지, 설마. 하.하.하;;;).
- 그나저나 어쩌다 히지긴에 꽂혀서 이 난리라냐;;; (순서 주의. 그리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상태로 넘어가시길. 모르는 게 약.) 이거 정말 갑작스레 벌어진 일이라 나도 당황스럽다. 《은혼》의 커플링은 꿈도 꿔 본 적이 없건만 미쳤나 봐(틀림없이 일하기 싫어서 여기저기 쑤시다가 걸린 걸 거다.). -_-; 말 나온 김에 투니버스의 《은혼》은 정말 미치겠다. 달랑 이틀 하고 재방송도 안 하니 감질나서 죽을 거 같아. 화요일(정확히는 수요일 새벽)에 닫는 노래가 나오면 세상이 끝난 기분이 들 정도. 모든 성우가 붕붕 날아다니는데, 월요일에 꺄악 좋아하고 화요일에 불타오르면 끝난다. 이 욕구불만을 대체 어디에 풀어야 하냔 말이다. 투니버스 가서 도배질이라도 해야 하는 거냐.
- 요즘 투니버스에서 《명탐정 코난》의 극장판을 한 주씩 해 주는데, 이것도 좋아서 아껴서 보는 중. 키드의 신용우 성우도, 하인성의 최재호 성우도 좋아서 3기 극장판은 재방까지 챙겨서 봤다. -_-; 신용우 성우는 정말, 깔끔하기는 구자형 성우 열혈은 강수진 성우 버금가는 정도라 전방위가 가능하다. 이 성우의 가능성은 오디오 드라마 《지문사냥꾼》에서 감을 잡았지만, 거참. 《지문사냥꾼》은 내용은 별로인데, 구자형 성우와 신용우 성우의 여러 모습을 보기에는 참 좋다. 구자형 성우의 에로틱한 목소리도 좋지(전에도 얘기했지만, 정말 길 가다 주저앉을 뻔했음;). 《명탐정 코난》 극장판을 보다 문득 예전의 손원일 성우가 잠깐 나왔던 부분이 생각이 났다. 그때 왕 멋졌는데. 내 귀가 요즘 최한 성우도 부르는데. 《은혼》에서 다들 좀 나와 주시지(《블리치》는 올해 말에나 시작한다며. ㅠ.ㅠ).
2008/08/31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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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비염이 저로도 모자라 지요님한테까지 가서 말썽이군요. 한의원에서도 매일같이 잔소리를 들었던 거지만 찬 것은 확실히 비염에 나빠요. 여름에 확실히 경험했지요. 며칠 너무 더워서 얼음 넣은 물 몇 번 마시면 당장 훌찌럭 킁킁... 그런데 그럴수록 찬 것이 왜 그리 맛있게 느껴지는지 OTL
올 가을은 또 얼마나 짧으려나요. 매년 가을이 점점 짧아지는 것 같아서 너무나 아쉬워요. 가을날 함 만나서 맛난 커피 마십시당.
이런 놈들이 탐욕스럽잖아요. ^^ 근데 찬 게 나쁜 거예요? 전 그저 '맥주'가 나쁘다고만 생각했는데. 그래도 한 병 알딸딸하게 마시고 잘 씻고 잤더니 그럭저럭 나쁘지 않더라고요. 전 주로 불규칙한 생활 때문이지 싶어요.
언니는 한약도 먹었는데 이 환절기에 다시 도졌어요? 에이 어째요. -_-; 약도 안 듣나 봐요. 나도 그냥 약 없이 버텨야겠다;
언니랑 커피 마시면 좋지요. 그치만 가을에 돈 좀 들어오면 나갈게요.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