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내놓는다는 제목도 아니고 글 배치도 앞이 아니다 보니 책을 가져가는 사람이 없다. 책 팔자려니. 뭐 이렇다면 다른 책들도 미련 없이 버릴 수 있겠다. 이번 주는 내내 버리는 날들이겠구나.

  • 간만에 라디오를 틀었더니 어린이날이라고 동요를 틀어 준다. 동요 좋다. 하지만 요즘 애들 동요 듣나?

  • 지난달 중하순부터 ‘닥치고 일’ 모드. 마지노선 안 할 거야! 선언하면 뭐 하나. 지금 그거 한다. 간만에 원고 붙잡고 앉아서 새벽에 울 뻔했다. 아무리 뭐라고 해도 스웨덴어까지는 못해. 덕분에 준식이는 생고생. 술 살게. 내일 퀵으로 쏘고 난 놀러 갈 거닷.

  • 그래그래, 놀러 간다. 내일도 날씨 좋아라. June양을 꾀어서 광릉수목원 간다. 의정부역에서 만나서 김밥이랑 과일 좀 사가지고 소풍 갈 거다. 노닥거리고 놀다가 다시 의정부 와서 부대찌개랑 녹차빙수 먹고 커피로 몸을 녹일 거다.

  • 친구한테 문자가 왔다. 탄핵 시위 간다고. 서명이라도 한다고 회신을 썼지만, 이런 문제에서 난 늘 회의론자다. 이번 봉송 때의 사건도 그렇고. 발을 내디디면서도 내딛고 나서도 회의한다, 나 자신과 현상을. 이래서 학생회도 중도 하차했겠지. 학부 때만큼의 열정을 이제는 가지고 있지도 못하고. 하지만 생각한다. 이렇게 늘 의심하고 되돌아보아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때로는 열정을 가지고 밀어붙이는 힘도 필요하다. 어차피 열정이란 맹목성을 띠기 마련이니까 눈을 감고 달리는 결심도 필요한 거다. 하지만.
2008/05/05 14:06 2008/05/0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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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삭 2008/05/05 21:2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1. 답글이 무섭도록 절절해서 걱정되어 달려왔어요. ...스, 스웨덴어요? ㅠㅠ
    2. 솔직히 책 달라고 하고 싶지만 내 원칙(책장 6개를 넘기는 책은 팔거나 버린다)을 지키려면 도저히 받을 수가 없구만요. 쩝쩝..
    3. 어린이날 아이에게 봉사하고 돌아오니 입술에 물집이 도도록... 10, 11, 17, 18, 24, 25일 중 괜찮은 날 하루 얼굴 보여주삼~ 맛난 것 사드릴게요. 먹고 힘냅시다.

    • 之窈 2008/05/05 21:40  address  modify │ delete

      1. (게을러서) 의심할 자신도 꼼꼼하게 살필 자신도 없는데, 심지어 아는 것도 없으니까요. 몽롱한 상태로 일을 보면 분명히 '김성동'과 '김성종'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걸요.

      2. 아니 그게 책 팔자라니까요. 다들 제가 섭섭해하는 걸로 보이시나요. 그럴 생각이었으면 낚을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구요. -_-;
      저도 책장 3개로 한정해서 버리는 와중인데요, 뭐. 언니 사정이 저보다 나으시네요. 책장 6개. 전 기회되면 더 버릴 거예욥!!!

      3. 죄 주말이었군요...; 24, 25일 중 하루로 하겠습니다. 아아, 먹을 거 사 주겠다는 분이 생기다니, 감동의 눈물이 줄줄. 저 정말 마구마구 먹어도 돼요?

    • 이삭 2008/05/10 23:04  address  modify │ delete

      그럼 우리 25일로 해요~ 24일은 놀토라서 애랑 좀 놀아줘야 할 것 같고. 그동안 빠진 살 그날 다 만회해야지...

    • 之窈 2008/05/12 04:02  address  modify │ delete

      25일 비워 두겠습니다. 시간은 나중에 문자 주세요.

  2. boreas 2008/05/07 17:2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잘 놀다 왔냐?

  3. 비밀방문자 2008/05/08 10:5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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