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내 취향이 소수 계열이라는 건 알고 있어. 그래도 1월 31일에 개봉한 영화가 벌써 사라지는 모습을 본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 아니지. 한 달에 영화 한 편을 안 보는 인간이고, 볼 때 취향에 따라 몰아서 보는 탓에 내 영화 보기는 상당히 편벽돼 있어(당연히 불만은 없어). 그러나 나뿐만이 아니라 꽤 많은 사람들이 이제 다양한 취향을 즐기고 있지 않나? 착각이야? 아트시네마의 영화제들은 수시로 매진되고, 스폰지하우스의 영화제는 자리가 동났잖아. 미로스페이스도 잘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아, 내가 고른 영화는 《원스 어폰 어 타임》과 《명장》이야. 설 연휴에 천천히 시간 맞춰 봐야겠다 했지. 요즘 마침 일이 한가하거든(좋을 거 없어. 거지된단 소리야. 프리는 쉬는 날의 두 배로 돈이 날아가거든. 요즘 쇼핑도 잘하고 있고~). 그런데 예매하려니 이건 뭐 설 연휴로는 영화도 안 뜨고 설 대목 노리는 영화가 즐비하던걸? 잘하면 못 보겠더라. 일단 《원스 어폰 어 타임》을 예매하고 상황을 보기로 했는데, 오늘이 되니 정말 두 편 모두 설 연휴 전에 내려가겠다.
《원스 어폰 어 타임》은 재미있었다. N.도 재미있다고 추천했고.
그런데 박용우의 역할이 너무 크더라. 원맨쇼 아닌 척하면서 원맨쇼가 강하고. 변두리 독립군 이야기가 너무 따로 놀아서 안타깝고, 이보영의 역할이 정말 뭣도 아니어서 아깝다. 전당포 아저씨도 아깝구나, 참. 감독님이 박용우 팬인가요? 사실 초반에 박용우가 살랑거리면서 윗옷 벗고 쇼할 때는 개인적으로 나야 박용우 좋아하니까 좋았지만 당황스러웠다. 내가 좀 맹목적인 팬심이랑은 거리가 멀어서… 내 꿈이 맹목 팬심이잖아. 이건 너무 어렵더라. ㅠ.ㅠ
막판에 정말 원맨쇼임을 증명할 때는 갑자기 머리가 정지. 엑, 너무 많잖아.
아쉬운 점은 일단 박용우가 원톱을 하기는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 그런데 이거 어쩌면 박용우의 역량이라기보다는 감독이 너무 무리하게 박용우한테 몰아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예고편을 보니, 역시 투톱이 낫지 않나 싶기도. 그러니까 이보영의 비중이 좀 더 컸다면 어땠을까 하는 거지. 독립군 아저씨네는 아예 따로 노니까, 안 되면 전당포 아저씨라도. 아니 인디아나 존스도 파트너가 있잖아. 혼자 다 해 먹으면 재미없다구.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용우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좋긴 했지. 나 이러다 '용우'란 이름에 약해지는 거 아닌가 몰라. 국악의 김용우, 성우의 신용우, 영화의 박용우;;; 공통점은 목소리 좋다. ㅠ.ㅠ 어쩔 거야, 나 정말 목소리랑 손가락 페티시? 그래 사실은 영화 엔딩크레딧 올라갈 때, 시나리오 작가 봐야지 했는데 엔딩 목소리가 아무래도 박용우 같아서 그거 확인한다고 눈에 불을 켜느라 까먹었다. 나 이런 인간이야. 엥(목소리만 좋으면 백만 점 상승?).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였던 데다 내일 편성표가 애매하기도 하고 집에서 나오기도 귀찮아서(심지어 월요일은 포기했지만 오늘 화요일엔 온겜넷 예선전이 있다. 요환 군 엠에셀 떨어졌으니 온겜넷은 붙어 주셈. 물론 요새 신진 분위기나 애들 숫자로 봤을 때는 희망사항에 불과. ㅠ.ㅠ) 그냥 저녁 시간에 《명장》을 예매하고 영화관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냈다(그 와중에 통화한 출판사에서 일정이 밀리면서 나 3월에 거지되기 확정. 다 좋으니 술 사 주세요; 그거면 장땡.). 《명장》은 이렇게 간단히 쓰기가 그래서 따로 쓰거나 포기하거나 할 듯. 지난 《퍼햅스러브如果·愛》에서 천커신陳可辛이 좀 안타까웠는데 이번 영화는 좋았다. 어떻게 보자면 《색.계》보다 좋을지도.
뭐, 난 마이너지. 쳇. 오리지널인 스피츠의 〈스피카〉보다 시나 링고의 〈스피카〉가 더 좋아서, 우연히 다운 받은 이 곡이 마음에 들어서 외우려고 하는 것부터 문제 아니겠어? 말 나온 김에, 황도를 도는 열두 별자리 중에 일등성을 가진 애들은 그다지 많지 않아. 그중에서 스피카는 처녀자리 일등성이고, 봄날에 아주 예쁘게 빛나지. 노래도 좀 있지(처녀자리는 의외로 인기가 좋아. 처녀라 그런가…. 아냐 그 지랄 맞은 성격 때문일지도 몰라.). 안타레스도 예쁜데. 생각해 보니 황소자리는 대놓고 화려하구나. 사자자리랑 쌍둥이도 일등성은 있고.
알게 뭐람. 새로 산 이어폰의 소리 맞춘다고 mp3p의 각종 음향 효과를 건드렸는데 내 귀가 막귀라는 사실을 까먹고 있던 거지. 사실은 말이지. 나 같은 귀는 어떤 이어폰을 귀에 꽂아 줘도 24시간 안에 적응돼서 귀에 꽂은 게 최고인 줄 알아. 지금도 그래. 살짝 뜨는 듯해도 귀에 부담 없다고 혼자 좋아한다니깐. 이러니 백만 원짜리를 끼워 준다고 알겠냐고. 다시는 좋은 이어폰에 솔깃하지 말아야지. 꼭 그럴 거야, 암!
아, 내가 고른 영화는 《원스 어폰 어 타임》과 《명장》이야. 설 연휴에 천천히 시간 맞춰 봐야겠다 했지. 요즘 마침 일이 한가하거든(좋을 거 없어. 거지된단 소리야. 프리는 쉬는 날의 두 배로 돈이 날아가거든. 요즘 쇼핑도 잘하고 있고~). 그런데 예매하려니 이건 뭐 설 연휴로는 영화도 안 뜨고 설 대목 노리는 영화가 즐비하던걸? 잘하면 못 보겠더라. 일단 《원스 어폰 어 타임》을 예매하고 상황을 보기로 했는데, 오늘이 되니 정말 두 편 모두 설 연휴 전에 내려가겠다.
《원스 어폰 어 타임》은 재미있었다. N.도 재미있다고 추천했고.
그런데 박용우의 역할이 너무 크더라. 원맨쇼 아닌 척하면서 원맨쇼가 강하고. 변두리 독립군 이야기가 너무 따로 놀아서 안타깝고, 이보영의 역할이 정말 뭣도 아니어서 아깝다. 전당포 아저씨도 아깝구나, 참. 감독님이 박용우 팬인가요? 사실 초반에 박용우가 살랑거리면서 윗옷 벗고 쇼할 때는 개인적으로 나야 박용우 좋아하니까 좋았지만 당황스러웠다. 내가 좀 맹목적인 팬심이랑은 거리가 멀어서… 내 꿈이 맹목 팬심이잖아. 이건 너무 어렵더라. ㅠ.ㅠ
막판에 정말 원맨쇼임을 증명할 때는 갑자기 머리가 정지. 엑, 너무 많잖아.
아쉬운 점은 일단 박용우가 원톱을 하기는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 그런데 이거 어쩌면 박용우의 역량이라기보다는 감독이 너무 무리하게 박용우한테 몰아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예고편을 보니, 역시 투톱이 낫지 않나 싶기도. 그러니까 이보영의 비중이 좀 더 컸다면 어땠을까 하는 거지. 독립군 아저씨네는 아예 따로 노니까, 안 되면 전당포 아저씨라도. 아니 인디아나 존스도 파트너가 있잖아. 혼자 다 해 먹으면 재미없다구.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용우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좋긴 했지. 나 이러다 '용우'란 이름에 약해지는 거 아닌가 몰라. 국악의 김용우, 성우의 신용우, 영화의 박용우;;; 공통점은 목소리 좋다. ㅠ.ㅠ 어쩔 거야, 나 정말 목소리랑 손가락 페티시? 그래 사실은 영화 엔딩크레딧 올라갈 때, 시나리오 작가 봐야지 했는데 엔딩 목소리가 아무래도 박용우 같아서 그거 확인한다고 눈에 불을 켜느라 까먹었다. 나 이런 인간이야. 엥(목소리만 좋으면 백만 점 상승?).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였던 데다 내일 편성표가 애매하기도 하고 집에서 나오기도 귀찮아서(심지어 월요일은 포기했지만 오늘 화요일엔 온겜넷 예선전이 있다. 요환 군 엠에셀 떨어졌으니 온겜넷은 붙어 주셈. 물론 요새 신진 분위기나 애들 숫자로 봤을 때는 희망사항에 불과. ㅠ.ㅠ) 그냥 저녁 시간에 《명장》을 예매하고 영화관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냈다(그 와중에 통화한 출판사에서 일정이 밀리면서 나 3월에 거지되기 확정. 다 좋으니 술 사 주세요; 그거면 장땡.). 《명장》은 이렇게 간단히 쓰기가 그래서 따로 쓰거나 포기하거나 할 듯. 지난 《퍼햅스러브如果·愛》에서 천커신陳可辛이 좀 안타까웠는데 이번 영화는 좋았다. 어떻게 보자면 《색.계》보다 좋을지도.
뭐, 난 마이너지. 쳇. 오리지널인 스피츠의 〈스피카〉보다 시나 링고의 〈스피카〉가 더 좋아서, 우연히 다운 받은 이 곡이 마음에 들어서 외우려고 하는 것부터 문제 아니겠어? 말 나온 김에, 황도를 도는 열두 별자리 중에 일등성을 가진 애들은 그다지 많지 않아. 그중에서 스피카는 처녀자리 일등성이고, 봄날에 아주 예쁘게 빛나지. 노래도 좀 있지(처녀자리는 의외로 인기가 좋아. 처녀라 그런가…. 아냐 그 지랄 맞은 성격 때문일지도 몰라.). 안타레스도 예쁜데. 생각해 보니 황소자리는 대놓고 화려하구나. 사자자리랑 쌍둥이도 일등성은 있고.
알게 뭐람. 새로 산 이어폰의 소리 맞춘다고 mp3p의 각종 음향 효과를 건드렸는데 내 귀가 막귀라는 사실을 까먹고 있던 거지. 사실은 말이지. 나 같은 귀는 어떤 이어폰을 귀에 꽂아 줘도 24시간 안에 적응돼서 귀에 꽂은 게 최고인 줄 알아. 지금도 그래. 살짝 뜨는 듯해도 귀에 부담 없다고 혼자 좋아한다니깐. 이러니 백만 원짜리를 끼워 준다고 알겠냐고. 다시는 좋은 이어폰에 솔깃하지 말아야지. 꼭 그럴 거야, 암!
2008/02/05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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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 한가하신가요? 당분간 금주해야겠다던 결심이 슬슬 약해져가고 있거든요^^
설 잘 쇠시고 복 많이 받으셔요~~
당분간 금주해야 하는 인간이 여기 있는데?
아침에 먹은 전복죽을 아무 이유 없이 싹 토하고 하루 종일 잤어요. 다른 식구들은 무사하므로 전혀 이유를 알 수 없음. 어제 피처 하나 마신 것뿐.
그래도 뭐 봅시다. 설 지나서 웅진이가 보자고 하긴 했는데 그건 그때고 우리 약속 잡으면 먼저 봐도 좋고. 일단 설 연휴는 놀 것 같고 그다음 주도 일이 있어야 하나라서 괜찮다오.